PER 완벽 이해하기 : 주가가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방법
주식 투자, 주가가 싼 주식을 사서 가격이 비싸졌을 때 팔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말은 정말 간단한데 어떻게 주가가 비싼지 싼지 판단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주가가 고평가 됐는지 저평가 됐는지 알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의 정체가 무엇이고 이 지표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PER란 무엇인가?
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피이알’ 혹은 ‘퍼’라고 읽습니다.
Price Earnings Ratio 즉, 주가수익비율은 말 그대로 종목의 주가와 수익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여기서 EPS는 Earnings Per Share로 주당 벌어들이는 순 이익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식 한 주당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주식 가격이 순이익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며, 이는 투자자가 수익 1원을 얻기 위해서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주당 주식의 가격이 100원이고 순 이익을 발행된 주식의 숫자로 나눈 값(주당순이익=EPS)이 10원이라면 PER는 10 즉, 10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ER가 얼마일 때 주가가 비싼지 싼지 알 수 있을까?
그러면 PER가 얼마가 돼야 사도 괜찮은 가격이고, 얼마가 돼야 팔아야 하는 가격일까요?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보통 10을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모든 종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닙니다.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 혹은 산업들, 예를 들어 IT 기업같은 경우 주가가 연 순수익의 20~30배의 가치를 인정 받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주가가 초 과대 평가되는 버블 시기나 경제 위기 시기의 힌트를 PER를 통해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닷컴 버블(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당시 네트워크 장비 및 IT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PER가 205배까지 치솟았고, S&P 500의 PER도 4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IMF 외환 위기 당시 한국 주식 시장의 PER는 6까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PER만 알면 성투 할 수 있을까?
주식 투자를 할 때 주식의 가격 대비 실제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수많은 지표가 사용됩니다. 당연히 PER만으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PER는 투자를 고려해볼만 한 종목들을 추려내는데 사용할 수는 있지만 투자의 최종 결정 인자는 아닙니다.
주가는 단순한 한가지 지표의 숫자만으로 예측되기 보다는 시장과 산업의 맥락,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PER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PER의 적정 값은 한가지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현재 연 순이익 대비 투자금을 더 투입해도 미래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매력적인 종목이라면 PER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1. PER를 이용해 저평가 예상 종목 추려내기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추려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조사하는 종목이 속한 산업군의 PER이 현 시점에 어느 정도 평균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래는 현 시점 미국 주식 시장 산업군 별 PER 참고치입니다.
| 산업군 | 평균 PER 범위 | 특징 및 해석 |
|---|---|---|
| 은행·보험 | 5 ~ 9 | 안정적 수익구조, 실적 예측 용이, PER 낮은 편 유지 |
| 전통 제조업 | 10 ~ 15 | 경기 민감, 실적 따라 등락 크지만 평균적 PER 기준으로 분석 가능 |
| 반도체·IT | 15 ~ 25 | 미래 성장 기대 반영, 기술 변화에 민감 |
| 플랫폼·인터넷 | 25 ~ 40 | 구독형 매출,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 지표 중시 |
| 바이오·헬스케어 | 30 ~ 100+ | 미래 가치 기반, 매출 없는 기업도 많아 PER 왜곡 가능 |
2. 선별한 종목의 성장성, 경쟁력 파악하기
PER를 통해 저평가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선별했다면 앞으로 이 종목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어들일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현재는 낮은 PER로 투자금 대비 높은 순이익으로 보일 수 있으나 미래 성장을 보장하지 않는 낮은 경쟁력과 수익 모델을 갖고 있다면 주가는 더 높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시장의 맥락 파악하기
아직 저평가된 종목을 찾았고, 미래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제 지켜봐야 할 차례입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데 현재 가치가 낮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직은 시장 참여자들로 부터 지금 당장 주식을 사 모아야 할 매력을 어필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 가격이 오를지 모르는 종목에 계속 돈을 묶어 두는 것은 다른 투자로 벌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게 하므로 기회 비용이 큰 결정입니다.
경제 전체의 거시적 흐름과 시장의 맥락을 파악하고 해당 종목을 꾸준히 추적하다가 주가 상승의 신호를 발견했을 때가 매수 타이밍이 될 것입니다.
주식 가격의 적정 가치를 파악하는 또다른 지표로 ROE도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